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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동남아 축구 품었다…'아세안 현대컵' 막 올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7.26 09:59
수정 2026.07.26 09:59

동남아 최고 권위 국가대표 축구대회 첫 타이틀 스폰서

브랜드 경험 확대…응원 캠페인·인플루언서 마케팅 전개

2028년까지 클럽·여자부 등 총 10개 대회 후원

개막전이 열리는 프놈펜 모로독 테코 국립경기장에 설치된 아세안 현대컵™ 휘장ⓒ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아세안 현대컵(ASEAN Hyundai Cup)'을 앞세워 현지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단순한 스포츠 후원을 넘어 축구를 매개로 동남아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모로독 테코 국립경기장에서 '아세안 현대컵'이 개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올해부터 대회 명칭도 '아세안 현대컵'으로 변경됐다.


아세안 현대컵은 1996년 창설된 동남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표 축구대회다. 격년으로 열리며 지난 2024년 대회에서는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합쳐 누적 시청자 5억4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6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린다.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1개국 대표팀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FIFA 월드컵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등 글로벌 축구 대회를 후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축구팬들과의 접점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Hyundai, Driving ASEAN as One'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전 경기 중인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선수들ⓒ현대자동차

디지털 채널에서는 인도네시아 유명 인플루언서 아르칸 디카와 협업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아르칸 디카는 지난해 전통 보트 경주 응원 영상으로 글로벌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물이다.


현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응원 캠페인도 마련했다. 동남아 각국의 응원 문화를 반영한 스티커를 경기장과 딜러 전시장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팬들이 자신의 차량을 꾸며 이동하는 응원 플랫폼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회 개막 전에는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순회하는 트로피 투어도 진행했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 브랜딩과 키즈 에스코트, 중계방송 그래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타이틀 스폰서 역할을 수행한다.


현지 판매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대회 기간 차량 구매 고객에게 계약금 지원과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시장 단체 관람 행사와 공식 굿즈 증정, 결승전 관람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세안 현대컵은 아세안 전역의 축구 팬들을 하나로 묶는 열정과 화합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Driving ASEAN as One' 캠페인을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세안 공동체 정신을 함께 기념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아세안 현대컵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ASEAN UNITED FC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과 23세 이하(U-23) 대회, 여자부 대회 등 총 10개 축구대회를 공식 후원할 계획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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