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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반성할 것" "분열 말아야"…국민의힘 중진들, 장동혁 침묵 속 '통합' 당부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26 11:35
수정 2026.07.26 11:36

권영세 "폭력은 잘못…반성하고 있을 것"

윤상현 "지금 필요한 건 변명 아닌 자성"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의 이른바 '멱살잡이' 사태에 대해 당내 중진 의원들이 분열보단 통합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외 투쟁에 나선 장동혁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진 의원들이 중재에 나선 모양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 과정에서 우리 당 의원이 원내대표에게 폭언을 하고 멱살을 잡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자 공당의 일원으로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인 만큼,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긴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형청죄(負荊請罪)는 '회초리를 등에 지고 죄를 청한다'라는 의미다"라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민생·경제·안보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를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때인데, 상임위원회 문제를 두고 멱살잡이까지 벌이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보겠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우리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면서 "자리와 권력을 얻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 권력이 정치의 목적이 되는 순간, 정치는 추악한 권력 게임으로 전락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금 국민의힘은 거대 여당의 횡포에 맞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면서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통합하는 정치로 변화와 쇄신을 이루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을 향해선 "동료 의원들 앞에서 직접 부형청죄의 자세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야말로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변화와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자성이고,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라면서 "부형청죄의 심정으로 자신보다 당을, 당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할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5선 권영세 의원도 지난 24일 JTBC 유튜브에 출연해 이번 상임위 배정 갈등을 두고 "희망하는 곳과 완전히 다를 때는 미리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폭력적으로 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임위가 중요하더라도 멱살 잡을 것까지는 아닌데, 권 의원은 단체 대화방에 사과문을 올렸다"며 "아마 권 의원도 반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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