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구청장, 중앙선관위 개혁 촉구…"행안장관, 올림픽공원에 가야 해"
입력 2026.07.24 18:52
수정 2026.07.24 18:52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 "송파구 공무원·개표 업무 종사자에 사과"
서 구청장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개선안 제시해야 일상 회복 가능"
중앙선관위, '최종 투표율만 맞으면 돼' 일부 직원 진술에 "적절하지 않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동완 사무차장(오른쪽부터)과 조봉기 선거1국장이 24일 서울 송파구청을 찾아 서강석 송파구청장 등 관계자들에게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 발생한 송파구 일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서울 송파구 일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24일 송파구청을 찾아 사과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중앙선관위의 개혁을 촉구하면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반드시 올림픽공원에 가서 반드시 시민에게 말씀을 해주셔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송파구청을 방문해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면담하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직무대리는 "송파구 공무원 1800여명과 개표 업무에 종사한 1300여명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태 발생 이후 명확하고 신속·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해 혼란을 부추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에 대한 비판을 직원들은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선관위가 국민을 배신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강 직무대리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선관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구청장은 "선거 이후 시간이 지났지만 늦었지만 직접 사과 말씀을 하러 오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송파구 공직자 75%가 동원됐다. 유권자 항의를 오롯이 송파구 공무원이 받았고 봉쇄로 수십시간을 갇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참정권 침해 집회를 언급하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개선안을 제시해야 그분(집회 참여 시민)들과 대화가 통하고 일상을 회복할 명분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반드시 올림픽공원에 가서 반드시 시민에게 말씀을 해주셔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직무대리는 면담 후 일부 직원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투표 통계 조작 수사 과정에서 '최종 투표율만 맞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진술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발언 같다"고 말했다.
강 직무대리는 투표 통계 조작과 관련해 "조직적인 지휘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담당 직원 간 연락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내용은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