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 코리아’ 언제까지…코스피 복귀 신호 ‘주목’
입력 2026.07.28 06:52
수정 2026.07.28 06:52
상반기 143조 던졌으나…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
삼전닉스 폭풍 매수…반도체 대형주 중심 투심 개선
코스피 반등 핵심은 외인 수급…“매도 압력 제한될 것”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주식시장 큰 손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감지됐다.
외국인 수급이 주요 변수로 꼽히는 만큼, 국내 증시로 돌아오며 지수 반등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05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4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24일에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24일 하루에만 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20~24일)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는 약 2조10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9991억원)와 삼성전자(8556억원)가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진단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43조1103억원 순매도하고, 삼성전자(72조5655억원)와 SK하이닉스(57조1269억원)가 순매도 1~2위에 오른 것과 대조된다.
특히 상반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합산 순매도 규모는 129조692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의 90.62%를 차지했다.
상반기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101.14%(4214.17→8476.48)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108.09%(11만9900원→24만9500원), SK하이닉스는 170.20%(65만1000원→175만9000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컸던 만큼,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 반등을 좌우하는 핵심 근거라고 입을 모았다.
과거 외국인 매수와 개인 매도 구도가 뚜렷했던 차이나·두바이 쇼크 당시 지수 반등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사자’ 기조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 반등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 하락 여부는 외국인이 결정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 1년 후 15~25% 기대 수익률을 기저로 저점 매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환율 분위기를 살펴보면서 외국인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트레이딩 하는 것이 적합하고,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유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