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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방식으론 혼돈" 유시민에…김용 "허구에 의한 생각" 박지원 "내란세력 돕는 결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24 10:50
수정 2026.07.24 10:51

유시민 "李, 스스로 성공 못할 수도"

김용 "李대통령에 섭섭하면 만나야"

박지원 "지나친 추정과 예단에 유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6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X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 토크를 하기 전 음료를 마시고 있다. ⓒ뉴시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차 "대통령이 지난 1년간 해온 방식으로는 진영을 혼돈에 몰아넣고, 스스로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유 전 이사장을 향한 날선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용 후보는 24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논리의 논리의 논리를 뒷받침하다 보니 앞서 나가고 맞지 않는다"며 "허구에 의한 생각"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MBC '뉴스하이킥'에서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는 지향을 가지고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추론했다"며 "내가 가진 문제의식은 과연 대통령이 지난 1년간 해온 방식으로 그것을 할 수 있을까 물었을 때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 대통령의 중도확장 기조를 비판했다.


아울러 유 전 이사장은 "대통령이 계파의 수장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당 대표가 부하가 아닌 것을 인정하고, 직업 공무원과 호흡을 맞춰서 하듯이 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 유 전 이사장은 '청와대에서 조언을 구한다고 만남을 요청한다면 응할 생각인지'란 질문을 받고 "만날 생각이 없다"며 "공적인 관계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모두의 대통령'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유 전 이사장의 최근 말씀에 과연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코어가 중요한 건 기본이다. 코어 플러스 알파(+α), 청년, 여성, 노동 현장에서 열심히 살면서도 AI 시대가 돼 속으로 떨고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여 이분들을 위해 일하면서 이분들의 마음을 얻어 실천하는 게 민주당의 기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이) 처음에 '가치론'을 말하다 'ABC론', '재건축·증축', '필패론', 그 다음 '음모론', 그 다음에 '어물전 썩어간다'며 이 모든 기획의 뒤에 이 대통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에게 섭섭한 게 있으면 그냥 전화하라. 만나면 된다"며 "만날 생각이 없다면 저는 이해가 안 간다. (그간의 발언은) 우리 정부가 잘 되기 위한 고언으로 하는 말이라고 믿고 싶다"고 토로했다.


5선 중진인 박지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유 전 이사장의 MBC라디오 발언을 거론한 뒤 "유 전 이사장의 비평을 부분적으로 인정하지만 어찌됐던 내란세력을 도와주는 결과로 국민이 받아들이는 것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순화된 표현에 감사하지만 습관적 반복과 대통령을 계파 수장으로 비하하는 것은 지나친 추정, 예단이라 유감을 표한다"며 "거듭 이 시대정신이며 국민적 요구인 내란청산 3대 개혁으로 유 작가께서 바라는 성공한 이 대통령이 되길 함께 하자고 정중히 말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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