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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2027년생에 주식 선물…대국민 투자 시대 연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7.23 16:12
수정 2026.07.23 16:17

AI 투자에이전트 연내 공개

내년 美서 K-주식 거래 추진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하랑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2027년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주식을 선물하고 인공지능(AI) 투자 서비스를 도입해 전 국민의 자본시장 참여를 확대한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국민의 자본시장 참여 ▲K-주식의 세계화 ▲따뜻한 자본주의를 골자로 한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신 대표는 "3년 안에 국민 2000만명이 투자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자본시장이 일부 투자자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회사는 자본시장 참여를 생애주기 전반으로 넓히는 방안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7년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10만원 상당의 주식을 선물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결혼하는 부부에게 가구당 최대 10만원 상당의 주식을 축의금으로 제공한다.


결혼과 출산 등 주요 생애 사건을 주식 투자 경험과 연결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본시장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신 대표는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본시장과 연결되고 주주로서 기업의 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수익을 넘어 자본시장이 삶의 성장과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 투자자의 투자 경험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투자자도 한국 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 접근성이 여전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회사인 시버트파이낸셜과 협력해 미국 현지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보다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실무진이 매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주식을 논의하는 커뮤니티가 활발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리테일 사업을 넘어 기업금융(IB)으로 사업 영역도 넓힌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확대한다. 리테일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만큼 앞으로 6개월은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리테일과 IB 간 시너지를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증권사보다 스타트업 등 모험자본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중심이 아닌 기업 성장 지원 중심의 IB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증권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이승건 토스 대표와 자주 교류한다"며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 새로운 상품은 서로 좋은 점을 참고하며 발전시키고 있다"며 "건전하게 경쟁하면서 함께 시장을 키워가는 것이 핀테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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