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다시 담는 서학개미…순매수 한달 새 4배 '쑥'
입력 2026.07.23 10:41
수정 2026.07.23 10:43
이달 21일까지 28.8억 달러 순매수
6월 순매수 전환 후 매수세 급증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8억7876만 달러(약 4조2605억원)로 집계됐다.ⓒ연합뉴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이달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의 네 배를 넘어섰으며, 최근 이틀 동안에만 약 10억 달러가 유입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8억7876만 달러(약 4조260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순매수액인 6억3295만 달러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지난 20~21일 이틀 동안에만 약 1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올해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월 44억9863만 달러, 2월 39억4905만 달러, 3월 16억9150만 달러로 감소한 뒤 4~5월에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후 6월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고, 이달 들어 매수세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투자 대상도 달라졌다.
이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X(SOXL)'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상장 이후 엿새 만에 약 9000억원이 순매수되며 2위에 올랐다.
연초에는 알파벳과 테슬라, 뱅가드 S&P500 ETF(VOO) 등 대형 기술주와 지수 ETF가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AI 반도체와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와 레버리지 ETF로 눈을 돌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고위험 상품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변동성 관리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