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000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
입력 2026.07.23 09:26
수정 2026.07.23 09:26
글로벌 대형기업에 2027년 1년간 공급
5월 실리콘 캐패시터·6월 MLCC 이어 대형 계약
AI 서버용 MLCC 점유율 40%…고부가 제품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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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기는 23일 약 2억달러 규모의 AI 서버용 MLCC를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제품은 고객사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된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MLCC 설계 기술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제품 신뢰성, 대규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6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보다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다. 서버 랙 한 대에 최대 60만개가 들어가며 초소형·초고용량과 고온·고전압, 휨 강도 등 높은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실제 공급 가능한 업체도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추가 중장기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고부가 AI 부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