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후반기 첫 장타는 3루타, 샌프란시스코 충격의 5연패
입력 2026.07.23 09:28
수정 2026.07.23 09:28
이정후. ⓒ AFP=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후반기 마수걸이 장타를 시원한 3루타로 장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2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고, 5회초 2사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장타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초 2사 1루, 이정후는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4구째 시속 155.5km(96.6마일)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깔끔하게 당겨쳤다.
우익수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진 타구는 담장 깊숙한 곳까지 굴러갔고,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운 이정후는 여유 있게 3루에 안착했다. 시즌 4번째 3루타이자,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터진 장타였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으로 잡은 승기를 지켜내지 못했다. 3-0으로 앞서던 7회말,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투런 포를 허용한 데 이어 바뀐 투수 키튼 윈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너지면서 3-5 역전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후 캐시 슈미트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차까지 턱밑 추격했으나, 후속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내야 뜬공으로 돌아서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5연패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42승 60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94경기 타율 0.302(354타수 107안타) 5홈런 34타점 50득점 OPS 0.762가 됐다. 이날 추가한 시즌 4번째 3루타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