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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휩쓸린 중학생 구한 '이름 모를 시민' 정체 밝혀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22 08:59
수정 2026.07.22 09:00

육군 제22보병사단 소속 고영우 하사

속초해경, 24일 표창장 수여 예정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조한 뒤 아무런 말 없이 현장을 떠나 가족이 애타게 찾던 '이름 모를 시민'의 정체가 현역 육군 부사관으로 확인됐다.


21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원 고성군 거진해수욕장에서 조류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은 육군 제 22보병사단 소속 고영우 하사였다.


ⓒ뉴시스

속초해경은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오는 24일 고 하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중학생의 가족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진해수욕장 의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구조에 나선 시민을 수소문했다.


글을 올린 A 씨는 "아들이 조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점점 멀어졌고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며 "그때 한 시민이 튜브 하나만 착용한 채 바다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한 뒤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의 용기가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꼭 은인을 찾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구조에 나선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5명이었으며 바다에 뛰어든 시민뿐 아니라 일행들도 해변에서 구조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우수 속초해양경찰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 구조에 나선 군인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서로가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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