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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PGA·DP월드투어와 손잡는다…2027년부터 '빅리그 직행길'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2 08:17
수정 2026.07.22 08:17

ⓒ 아시안투어

프로 골프의 글로벌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 아시안 투어가 최소 2029년까지 이어지는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선수 육성과 투어 운영을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협약은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기존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오던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에 아시안 투어가 공식 합류하는 형태이며 상업적 협력은 물론 선수들에게 보다 넓은 경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선수 이동 통로의 확대다. 2027시즌부터 아시안 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DP 월드 투어 또는 2부 투어인 호텔플래너 투어 출전 기회를 얻는다. 구체적인 선발 기준과 운영 방식은 올가을 공개될 예정이다.


DP 월드 투어도 2027년부터 아시안 투어와 일부 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공동 주관 대회와 일정은 올해 말 발표될 2027시즌 일정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PGA 투어가 추진 중인 글로벌 골프 생태계 확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유럽과 전략적 제휴를 이어온 PGA 투어가 아시아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면서 세계 주요 투어 간 연결성이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PGA 투어 크리스천 하디 수석부사장은 "이번 합의는 각 투어가 프로골프의 미래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때 어떤 성과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DP 월드 투어와 함께 구축해온 글로벌 골프 생태계에 아시안 투어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각국의 내셔널 오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차세대 정상급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안투어는 그동안 LIV 골프로부터 지원을 받아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개최하는 등 3억 달러(약 4500억원)를 지원 받았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골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자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자금 지원까지 끊겨 결별 수순을 밟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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