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다량배출 사업장 10곳 진단…재활용 전환안 마련
입력 2026.07.22 12:00
수정 2026.07.22 12:01
단순 소각 물량 연간 1만4130톤
기업별 공정 개선·설비 투자 연계
각 가정에서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작업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폐플라스틱을 다량 배출하면서 상당량을 단순 소각하는 중소·중견기업 10곳을 대상으로 탈플라스틱 기술진단에 착수한다. 사업장별 제조공정과 폐기물 처리방식을 분석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맞춤형 방안을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부터 2026년 순환경제 성과관리 기술진단·지도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순환경제 성과관리 기술진단·지도는 폐기물을 다량 배출하는 제조업체의 제품 제조공정과 폐기물 배출·처리방식을 분석해 순환이용을 늘리고 매립 등 최종처분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올해 진단 대상은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많고 이를 주로 소각해 처리하는 중소·중견기업 사업장 10곳이다. 이들 사업장의 연간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총 3만9547톤이다. 이 가운데 35.7%인 1만4130톤이 별도의 재활용 없이 단순 소각되고 있다.
기후부는 사업장별 제품 제조공정을 기준으로 폐플라스틱 발생량과 종류·성상, 주변 재활용시설 여건 등을 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제조 단계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최대한 순환이용하는 맞춤형 탈플라스틱 이행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단순 소각 중인 폐플라스틱은 재생원료 제조와 열분해유 생산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조공정 개선과 감량설비 도입을 통해 폐플라스틱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진단 대상은 고무·플라스틱제품 제조업 등 18개 업종 가운데 최근 3년간 연평균 지정폐기물을 100톤 이상 또는 사업장폐기물을 1000톤 이상 배출한 업체다.
기술진단 결과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연계한다. 기후부는 2027년부터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지원과 순환경제 성과관리 이행 지원을 통해 공정 개선과 폐기물 감량·재활용 설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환경관리설비 설치비를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순환경제 성과관리 이행 지원사업에서는 폐기물 감량·재활용시설 설치비를 기업당 최대 2억원까지 제공한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와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을 연계한다. 환경개선시설 자금은 기업당 최대 300억원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 비용은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기후부는 기술진단을 마친 뒤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처리 내역과 이행 상황을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기술진단 결과가 단순한 계획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 제대로 스며들어 업계의 탈플라스틱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 우리 산업의 순환이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