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표 늘었는데 무슨 부정선거”…아군마저 등 돌린 장동혁의 ‘올공’
입력 2026.07.21 14:19
수정 2026.07.21 14:19
[동학주호전] 이동학 “제헌절 경축식 불참한 제1야당 대표, 처음 봤다”
신주호 “지금이라도 궤도 트셔야…제1야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올림픽공원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78주년 제헌절인 지난 17일 국회 경축식 대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집회를 찾았다. ‘헌정 질서가 무너지는 모습에 항의하는 의미’라며 국회 대신 선택한 자리에서 그는 확성기를 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박준태·주진우·박대출 의원과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고, 안철수 의원도 같은 날 오전 별도로 현장을 다녀갔다.
20일 데일리안TV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 시즌2 : 동학주호전’ 생방송에서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 장면을 놓고 이례적으로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선을 분명히 그었다. 그는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있었던 주말까지만 해도 재선거 구호만 반복됐는데, 어느 순간 부정선거론자들이 한데 얽히며 그 자리를 장악한 듯한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선관위 개혁을 요구하는 민심을 듣기 위해 현장에 가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적합한 행보이지만, 거기서 부정선거를 외쳐서는 안 된다”며 “지금 제1야당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 공론장”이라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고 특검 출범도 예정된 상황을 거론하며 “분노한 시민들과 동조해 분노를 더 키우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고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부정선거 주장 자체에 대한 반박도 내놨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송파구에서 막상 투표함을 개봉하니 오세훈 서울시장의 득표율이 더 올라갔고,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1석도 더 얻었다”며 “정말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그런 결과가 나왔겠느냐는 상식적인 판단을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표용지 부족으로 참정권이 훼손됐다는 외침만큼은 정치권 모두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헌법 제정 기념식에 불참한 건 처음 봤다”며 “그 세력은 계엄과 탄핵 국면에 다 연결된 세력인데, 정작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폭압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하나도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엔 시민들이 주도하는 자리로 그려졌던 집회가 전광훈 목사 세력, 황교안 전 대표 세력, 극우 종교단체까지 뒤섞이며 일주일 만에 국민의힘이 완전히 전면에 섰다”고 짚었다.
별도로 현장을 찾은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는 시각이 갈렸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원래 극중주의였던 안철수 의원이 완전히 극우로 돌아선 모양새”라며 “이래서는 안철수 의원 본인에게도 외연을 넓힐 확장적 모멘텀이 생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은 민심을 직접 탐방하러 간 것으로 보이고, 현장의 모든 구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본회의장에 유일하게 앉아 있었던 국민의힘 의원인 만큼 반헌법적 계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해석을 내놨다. 안철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 수호와 참정권의 가치를 외치는 국민이 계신 곳을 찾은 것”이라고 직접 해명한 상태다.
때로는 자기 진영에도 직언을 아끼지 않는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함께하는 ‘나라가TV 시즌2 : 동학주호전’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데일리안TV’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