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단협 또 결렬…노조, 내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
입력 2026.07.21 17:55
수정 2026.07.21 17:56
21일 후반조·22일 전반조 각각 4시간 작업 중단
15~16일 부분파업 이어 추가 쟁의…22일 17차 교섭
노조 “미래 발전 전망 없이는 교섭 마무리 못 해”
한국지엠(GM)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상안 교섭을 위한 첫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시 부분파업에 나선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 마지막 교섭을 오는 22일 이어가기로 했지만, 신차 배정 등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커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1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 직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1일 후반조와 22일 전반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전날 열린 15차 교섭 이후 21일을 집중 교섭일로 정하고 파업을 유보한 채 협상에 나섰지만, 사측이 임금과 성과급을 중심으로 한 제시안을 내놓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의 핵심이 임금 인상을 넘어 한국GM 국내 사업장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 폐쇄나 생산 축소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신규 차종과 미래차 생산 배정 등 구체적인 중장기 발전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의 성과급 지급, 신규 차종 배정 계획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 14차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월 기본급 8만1000원 인상과 성과급 11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조기 출근과 잔류 작업을 중단하고 잔업·특근을 거부해 왔다. 이후 15~16일에는 전반조와 후반조, 고정 주간조가 각각 하루 4시간씩 작업을 중단하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15일에는 금속노조 총파업에도 참여했다.
한국GM 노사는 오는 22일 17차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름휴가 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열리는 교섭인 만큼 사측이 국내 사업장의 중장기 생산 계획을 포함한 진전된 제시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노조는 17차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