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7만 달러 가나…큰손들 25억 달러 베팅
입력 2026.07.20 09:17
수정 2026.07.20 09:19
옵션시장서 25억 달러 규모 콜 스프레드 거래
Fed 회의 직후 만기…"금리 변수에도 상승 기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옵션시장에서는 이달 말 7만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대형 베팅이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통화정책회의를 전후해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기관투자자들이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469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6만42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며 6만4000달러 중반대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는 7월 31일 만기 7만 달러 콜옵션 2만건을 매수하고, 같은 만기의 7만2000달러 콜옵션 2만건을 매도하는 대규모 거래가 체결됐다.
해당 거래의 명목 규모는 약 2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전략으로, 비트코인이 일정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때 주로 활용된다.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면서도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활용해 투자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거래가 개인보다 기관투자자의 포지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데리빗의 최고상업책임자(CCO) 장-다비드 페키뇰은 "이번 주 비트코인 상단을 겨냥한 대규모 콜 스프레드 거래가 잇따랐다"며 "이 정도 규모와 반복적인 거래는 일반적으로 기관의 포지셔닝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옵션 만기가 7월 31일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연준이 7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 직후다.
시장에서는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이번 회의를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만큼, 일부에서는 6월 물가 둔화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옵션시장에서는 당장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보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 회의 이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