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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밴쿠버 노선, 1년간 8만2000명 탔다…첫 북미 안착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7.16 10:50
수정 2026.07.16 10:50

누적 탑승객 8만2000여명

올해 2~3월 탑승률 약 85%

20·30대가 이용객 절반

인천발 승객 20%는 환승객

티웨이항공 항공기ⓒ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의 첫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이 취항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8만2000명을 넘어섰다. 저비용항공사의 장거리 노선이라는 한계를 딛고 여객과 화물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 이어 동북아와 캐나다를 잇는 환승 노선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2일 인천~밴쿠버 노선이 취항 1주년을 맞았다고 1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 12일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캐나다 밴쿠버 정기 직항편을 개설했다. 현재 화·목·토·일요일을 중심으로 주 3~4회 운항하고 있다.


취항 이후 1년 동안 총 408편을 운항했으며 누적 탑승객은 약 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약 85%의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여객뿐 아니라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한 벨리카고 운송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는 전자상거래 화물이 주로 실렸고, 밴쿠버발 항공편은 신선식품과 과일 등이 주요 운송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연령은 20대가 2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1%로 뒤를 이었다. 20·30대 비중이 전체 이용객의 약 절반에 달한 셈이다.


밴쿠버가 관광뿐 아니라 유학과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등의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라는 특성이 이용객 구성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30대에 이어 50대와 40대, 60대 순으로 이용 비중이 높아 중장년층의 여행·방문 수요도 확인됐다.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 이용객이 약 50%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 국적 승객이 23%를 차지했다. 한국과 캐나다 이외의 국적 가운데서는 중국과 일본, 미국 이용객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인천발 이용객 가운데 약 20%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을 갈아탄 환승객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지역에서 인천을 거쳐 캐나다로 향하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다.


이에 따라 인천~밴쿠버 노선은 한국과 캐나다를 직접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 동북아 지역의 여객을 캐나다로 실어 나르는 환승 노선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장거리 노선은 단거리 노선보다 항공기 운용과 정비, 승무원 배치 등에 드는 비용이 큰 만큼 높은 탑승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티웨이항공이 취항 초기부터 환승과 화물 수요까지 함께 확보하면서 북미 노선 운영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은 향후 장거리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인천~밴쿠버 노선은 티웨이항공의 첫 북미 진출 노선으로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고객이 이용하며 자리를 잡고 있다”며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교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이름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다. 새 사명으로의 실제 운항은 국내외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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