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불패·타국 감독·멕시코 저주’ 징크스에 운 잉글랜드
입력 2026.07.16 06:52
수정 2026.07.16 06:52
결승에 오르지 못한 잉글랜드. ⓒ AFP=연합뉴스
월드컵에는 실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징크스'가 존재한다. 그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도 그 법칙은 어김없이 이어졌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후반 막판 리오넬 메시의 연속 도움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41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극적인 헤더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이번 4강전에서는 월드컵 무대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여러 징크스가 또 한 번 깨지지 않고, 역사를 이어갔다.
가장 먼저 이어진 것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불패 신화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월드컵 준결승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팀이다. 이번 잉글랜드전 승리까지 더해 6전 전승을 기록하며 '4강에만 오르면 반드시 결승으로 향한다'는 전통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역시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상 외국인 출신 감독이 우승한 사례는 제로. 독일 출신 토마스 투헬 감독 또한 이 징크스에 휘말리고 말았다.
다만 결승전 진출 사례는 두 차례 있었다. 오스트리아 출신 에른스트 하펠이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것을 비롯해 스웨덴 대표팀을 이끌었던 잉글랜드 출신 감독 조지 레이너 단 둘 뿐이었고 투헬은 이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멕시코 저주 징크스. ⓒ 데일리안 스포츠
멕시코를 토너먼트에서 꺾은 팀은 반드시 탈락한다는 징크스도 발현됐다. 이번 대회서 멕시코를 떨어뜨린 팀은 16강 잉글랜드였다.
즉,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불패, 외국인 감독의 우승 불가, 그리고 멕시코를 꺾은 팀의 좌절까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월드컵의 징크스는 이번에도 예외를 허락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