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 불씨…메리츠,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 조달키로
입력 2026.07.15 18:30
수정 2026.07.15 18:30
MBK·메리츠, 긴급운영자금 지원안 합의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앞.ⓒ연합뉴스
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회생 불씨를 살렸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DIP) 조달에 합의하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승인되면 홈플러스는 2000억원을 확보한다.
양측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000억원에 대한 보증을 설 경우 메리츠금융그룹이 DIP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홈플러스가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으나 DIP 2000억원을 조달해 항고하면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고 기한은 오는 20일까지다.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사이 이견 해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 정치권 압박 속에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민주당 을지로위는 지난 9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불러 긴급 운영자금 확보와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고갈돼 지난 13일 본사와 모든 대형마트 매장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