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호 감독, '아임 유어 맨' 가편집본 공개…"창작자 권리 지키기 위한 선택"
입력 2026.07.15 09:26
수정 2026.07.15 10:24
부산 배씨네프로덕션과 감독권 분쟁
신재호 감독이 제작사와의 권리 분쟁 끝에 13번째 장편 연출작 '아임 유어 맨'의 가편집본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격 공개했다.
ⓒ신재호 감독
신재호 감독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아임 유어 맨' 가편집본을 공개하며 제작사와 연출 크레딧 및 감독의 권리를 둘러싼 갈등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현재 부산의 배씨네프로덕션과 연출 크레딧 및 감독의 권리를 둘러싸고 분쟁을 겪고 있다"며 "모든 촬영과 후반 작업을 마친 뒤 작품에서 하차했고, 그 과정에서 감독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의견과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차 이후 제작사는 제 연출 크레딧은 물론 작품에 대한 권리와 지분까지 모두 삭제하겠다고 통보했다"며 "감독으로서의 연출 저작권과 창작자로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제가 연출한 가편집본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행동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며 "감독의 연출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창작이다. 특히 독립영화는 감독의 철학과 비전이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연출자의 권리는 더욱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이 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서 창작자의 권리가 보다 존중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공개와 함께 "지난 가을 부산에서 촬영한 독립영화 '아임 유어 맨'의 가편집본이다. 이 작품이 끝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감독으로서 이 작품에 쏟았던 열정과 고민, 그리고 진심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공개한다"는 글도 남겼다.
'아임 유어 맨'은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된 독립 장편영화다. 이지훈이 주연을 맡았으며 문희경, 김기방, 최윤영, 정호빈, 방은희 등이 출연했다.
신재호 감독은 지난 22년간 13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하며 활동해 왔으며, '치외법권', '게이트',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현상수배' 등을 연출했다.
한편 공개된 '아임 유어 맨' 가편집본은 신재호 감독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개됐으며, 극장 특별 시사회와 GV 일정은 추후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