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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공공도서관 리빙랩 본격 추진…주민이 지역 문제 해결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7.14 10:10
수정 2026.07.14 10:10

주민 참여로 지역서점 이야기 수집 프로젝트 추진

양천 책길 투어 개발해 지역 역사와 문화 연결

365일 열린 아이디어 창구로 주민 의견 상시 수렴

ⓒ양천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공공도서관 리빙랩' 사업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천문화재단은 지난 6월30일 양천중앙도서관에서 '리빙랩 제1차 운영협의체 정례회의'와 세미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리빙랩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두 가지 실험 과제인 '지역서점 이야기 수집'과 '양천 책길 투어 개발'이 소개됐다.


이 두 과제는 지난해 'Y-READ(와이리드)' 주민 참여 독서 프로젝트에서 도출된 우선 과제로, MVP(최소 실행 계획) 방식으로 진행된다. MVP 방식은 핵심 아이디어를 소규모로 먼저 실행해 효과를 검증하고, 이후 보완·확대하는 절차를 따른다.


'양천구립도서관 리빙랩 제1차 정례회의 및 세미나'에 참여한 구민들ⓒ양천구

'지역서점 이야기 수집' 프로젝트는 주민 실험가들이 동네 서점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와 글쓰기 활동을 통해 에세이와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서점의 고유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제작된 콘텐츠는 10월에 열리는 '양천 북 페스티벌'에서 전시된다.


'양천 책길 투어 개발'은 8월부터 추진되며, 주민 실험가가 도서관 자료를 바탕으로 양천의 역사와 지명 유래 등을 조사하고, 역사적 장소와 서점, 골목을 연결한 투어 코스를 설계한다. 완성된 코스는 주민과 함께 걷는 행사로 이어지며, 지도와 이야기 책자로 제작돼 도서관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각 실험 과제의 참여자는 양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 내 '도서관 리빙랩' 페이지를 통해 상시 모집한다. 주민들은 '365일 열린 아이디어 창구'를 통해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의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다양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도서관이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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