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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에 추가 공습…“호르무즈 상선 공격 역량 약화”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13 07:36
수정 2026.07.13 07:39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군사 목표물이 폭발하고 있다. 이 사진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 속 한 장면이다. ⓒ AFP/연합뉴스

미군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5시(한국 시간 13일 오전 6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가는 민간 선원·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며 “군통수권자가 이란 병력에 책임을 지우기 위해 공습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이 군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이란을 상대로 ‘휴전’이 종료됐음을 선포한 바 있다. 그의 이번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미군이 여기에 맞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문제 삼아 이란을 공습했다. 미군은 지난 7~8일에 이어 11일, 그리고 이란이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이날까지 네 차례 공습을 진행했다. 이란도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으로 맞섰다. 특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서명한 종전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MOU)의 핵심 조항은 통행료 징수 없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이지만, 양측이 이를 서로 달리 해석하면서 양해각서 체제가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핵시설 복구에 나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NBC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란 지도부를 ‘미친 사람들’이라고 원색적으로 표현하며 “우리는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모든 걸 날려 버렸다”고 맹비난했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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