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셀트리온, '상저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7.10 10:13
수정 2026.07.10 10:14

옴리클로·베그젤마 등 현지 처방 1위 지속

하반기 대형 입찰 집중…현지 마케팅 강화

옴리클로 ⓒ셀트리온

유럽 전역에서 셀트리온의 고수익 후속 제품군이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 의약품 공급 수요는 하반기에 확대된다. 유럽 제약 시장이 전형적인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는 만큼 연말 실적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1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의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점유율은 약 16%를 기록했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9월 유럽에 퍼스트무버(최초 출시 바이오시밀러)로 처음 출시됐다.


퍼스트무버 이점과 현지 법인의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스페인 시장의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옴리클로의 스페인 현지 시장점유율이 약 71%로 집계되면서다. 이 밖에 포르투갈(47%), 아일랜드(41%), 노르웨이(31%) 등에서도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도 시장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베그젤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약 28%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1년 9개월 연속 유럽 시장 1위다. 10개 이상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가 경쟁하는 환경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했음에도 거둔 성과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성과도 뚜렷하다. 먼저 '유플라이마'는 셀트리온에 따르면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1년 연속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영국(49%), 이탈리아(46%) 등 유럽연합(EU)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성과가 두드러진다. 후속 제품인 '스테키마'의 점유율 확대 속도도 가파르다. 스테키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약 9%에 이른다.


연말 실적 기대감은 더 크다. 통상 유럽 제약 시장은 2~3분기에 입찰이 집중된다. 이후 연말에 의약품 재고 물량 매입이 확대되는 구조다. 셀트리온은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현지 영업 인력을 확충하며 판매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학회 참여도 이어간다. 유럽호흡기학회(ERS)와 유럽장질환학회(UEGW) 등에서 현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를 비롯한 고수익 후속 제품들이 유럽 전역에서 처방 성과를 높이면서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국을 중심으로 대형 입찰이 지속 개최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