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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창립 72주년…장세욱 부회장 "기업 재창립" 선언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07 13:25
수정 2026.07.07 13:27

AI 시대, 도입 아닌 기업 재설계 강조

"창업한다는 관점으로 조직 돌아봐야"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7일 동국홀딩스 창립 7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이 창립 72주년을 맞아 '기업 재창립(Corporate Refounding)'을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창업의 시각으로 회사를 다시 바라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그룹이 7일 창립 72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와 전국 사업장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은 모두 모태 기업인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의 창업 정신을 계승해 매년 7월 7일을 창립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핵심 키워드로 ‘Corporate Refounding’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기업 재창립’이라 정의하며 AI 시대는 단순 기술 도입의 관점이 아닌 재설계의 관점에서 접근해 회사의 존재 이유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다시 창업한다고 가정하면 현재와 똑같은 조직을 만들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매너리즘, 즉 타성을 경계하는 자세를 갖고 변화해야 하는 시점에서 스스로가 흐름을 주도하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72주년 창립 기념의 해를 다시 한번 우리 회사를 둘러보는 한 해로 삼아 스스로 놓친 것은 없는지, 뒤처지진 않았는지 충분히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는 장 부회장이 동국제강에 입사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장 부회장은 육군사관학교 41기로 1996년 육군 소령으로 전역한 뒤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이날 동국홀딩스 임직원들은 근속자 표창 시간에 장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전달자는 장 부회장 입사 연도인 1996년에 태어난 신입사원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창립기념식은 72주년 기념영상 상영, 장기근속자 시상, 대표이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인천·당진·포항·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관을 연계한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낭비를 제거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중심은 소통에 있으니 항상 귀 기울이고 격려하자”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사장은 “어제의 계획을 오늘 수정하고 다시 내일 바꿔야 하는 시대”라며 “기본과 실행을 중심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창립 72주년 기념영상 ‘철이 세상에 닿기까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는 임직원들의 일상을 담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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