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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2000억 유증으로 '송도 시대' 가속페달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7.07 10:41
수정 2026.07.07 10:46

주주배정 유증으로 시설자금 전액 조달

지난달 준공한 송도 1공장 가동 준비 중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는 본사 사옥과 함께 각 12만 리터(ℓ) 규모의 생산시설 3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립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생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총 2553억952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20만9000주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외부평가기관의 평가에 따라 1주당 6만 658원으로 산정됐다. 이번 유상증자가 끝나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식 수는 최대 2250만1169주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0일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300985주다. 구주주 청약 및 납입일은 모두 내달 19일로 예정돼 있다. 청약 결과 발생하는 실권주 및 단주는 미발행 처리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의 목적은 전액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세부적으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들어설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설 및 대량생산 체계 구축에 집중 투입된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는 본사 사옥과 함께 각 12만 리터(ℓ) 규모의 생산시설 3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롯데바이오의 국내 첫 대형 CDMO 시설인 제1공장은 지난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조기 준공에 성공했다. 현재 상업 가동을 위한 시운전 및 생산능력 검증(밸리데이션) 절차를 밟고 있다. 항체의약품 상업 생산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1공장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3개의 공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라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배정기준일 주주의 청약 결과에 따라 신주의 종류와 수, 자금 조달액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그룹 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주주로는 롯데지주(주), (주)롯데홀딩스, (주)호텔롯데 등이 있다. 이번 증자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롯데그룹 계열사의 참여 여부가 자금 조달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향후 이사회를 개최해 이번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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