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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키이우에 미사일·드론 융단 폭격…최소 21명 사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7 03:00
수정 2026.07.07 07:44

방공망 공백 노린 대규모 공격…젤렌스키 "패트리엇 더 필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무너져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감행해 최소 21명이 숨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키이우와 인근 지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미사일 68발과 드론 351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드론과 일부 순항미사일은 상당수 격추했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포딜스키와 다르니츠키 지역의 아파트 단지와 주거시설 수십 곳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건물은 상층부가 완전히 붕괴됐다.


이번 공격은 불과 며칠 전 31명이 숨진 올해 최대 규모의 키이우 공습에 이어 다시 이뤄졌다. 최근 러시아는 전선에서의 진격이 더뎌지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 직후 "동맹국 창고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남아 있는 한 러시아는 계속 민간인을 공격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에 추가 방공망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주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방공망 확충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장거리 정밀무기와 드론을 이용해 키이우와 여러 지역의 군사시설 및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민간인 공격 의도는 부인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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