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국산 무인기 엔진 시제 2종 첫 공개
입력 2026.07.07 15:01
수정 2026.07.07 15:42
5500파운드 터보팬·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 지상시험 착수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생산된 5500파운드 터보팬 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무인기 장수명 항공엔진 2종을 최초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인 무인기 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수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국산 장수명 항공엔진 초도시제 지상시험 착수식’을 열고 ▲저피탐 무인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김성중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소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국과연 주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기업들이 미사일용 단수명 항공엔진을 개발·양산해왔지만, 수천 시간 사용 가능한 장수명 엔진 개발 시제 완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KF-21 전투기와 연계해 정찰, 전자전,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무인항공체계로 미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중고도 무인기는 장시간 비행하며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국산 무인기 엔진들은 조립 완료 후 지상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국산화에 성공한 기체, 비행 제어, 임무 장비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이라 불리는 엔진까지 국내 독자 기술로 확보하게 된다.
김진형 국과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국산 항공엔진 초도시제 완성과 지상시험 착수는 항공엔진 기술 확보를 향한 시작”이라며 “앞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항공엔진이 대한민국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르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그 날까지 우리 연구진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