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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유니폼 입는 고우석, MLB 데뷔 눈앞…미네소타 구세주 되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06 08:54
수정 2026.07.06 08:55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행, 계약에 빅리거 로스터 등록 조건 포함

마운드 약점 미네소타,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 1.96 고우석 영입

1994년 박찬호 이후 30번째 한국인 빅리거 예약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 입게 된 고우석. ⓒ 뉴시스

국가대표 불펜 투수 고우석(28)이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친정팀 LG 복귀가 아닌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임박했다.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6일(한국시각)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반드시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우석은 2023년 1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도전을 선언한 지 약 2년 8개월 만에 꿈의 MLB 무대를 밟게 될 전망이다.


LG트윈스 시절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에 내려갔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마이너리그를 전전해왔다.


고우석은 올 시즌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빼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디트로이트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7경기에 평균자책점 1.96으로 활약했다.


트리플A 성적만 놓고 보면 19경기서 27.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피홈런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강한 구위를 증명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좀처럼 고우석에게 빅리그 데뷔 기회를 주지 못했고, 결국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빅리그 데뷔 임박한 고우석. ⓒ 뉴시스

새롭게 몸담게 될 미네소타는 과거 KBO리그 최고 거포로 활약했던 박병호(현 키움 코치)가 뛰었던 팀으로 팬들에게 익숙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는 미네소타는 6일 현재 44승 47패로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47승 42패)에 4경기 차 뒤진 3위에 자리 중이다. 와일드카드 순위로는 3위 텍사스에 1.5경기 차 뒤진 5위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다만 마운드가 불안하다. 미네소타는 팀 평균자책점이 4.8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7위에 머물고 있다. 불펜은 더 심각하다. 평균자책점이 5.28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에 가장 나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로 인해 마운드 보강 차원에서 이번에 고우석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우석은 기회를 얻게 된다면 초반부터 전력투구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다는 감격은 잠시, 곧바로 치열한 생존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 1994년 박찬호 이후 30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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