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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경쟁에도 현실은 냉정…이정후 MLB 첫 올스타 꿈 무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05 10:19
수정 2026.07.05 10:19

이정후. ⓒ Imagn Image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메이저리그(MLB) 첫 올스타전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2026 MLB 올스타전에 나설 양대 리그 선발 및 후보 선수, 투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을 펼치며 생애 첫 올스타 선발 가능성을 키웠던 이정후는 팬 투표는 물론 감독 추천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별들의 잔치'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아쉬움은 남지만 의외의 결과만은 아니다. 올스타는 팬 투표와 선수단 및 감독 추천이 반영되는 구조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율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다소 주춤한 흐름 속에 경쟁자들에게 밀렸다. 내셔널리그 외야에는 슈퍼스타와 리그 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첫 올스타의 벽은 높았다.


반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양대 리그 전체 팬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6번째 올스타전에 나선다.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927과 18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발 자리를 무난하게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에 선정됐고,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는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통산 12번째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최근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트라웃는 올스타전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들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프레디 프리먼(다저스)과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나란히 통산 10번째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고, 커미셔너 특별 추천을 받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역시 개인 통산 9번째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각각 5명의 올스타를 배출하며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새 얼굴도 적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망주 케빈 맥고니글을 비롯해 4명의 신인이 올스타에 승선했고, 전체적으로는 무려 26명이 생애 첫 올스타전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1루수 팬 투표 1위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허리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선발 출전 기회를 이어받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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