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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민·군 헬기 감항 협력 강화…수리온 안전관리 고도화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7.03 16:19
수정 2026.07.03 16:19

부품 공동 활용과 협력 확대로 운영 효율성・가동률 향상 기

(왼쪽부터)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KAI 생산부문장 송호철 부사장이 3일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군 헬기 감항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군용 헬기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안전관리 경험을 민수 헬기 분야와 공유해 국산 헬기의 지속감항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KAI와 항공안전기술원이 공동 주관한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 국토교통부, 운영기관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약이다. 민수 헬기는 운용 대수가 많지 않아 고장과 결함 관련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위험평가와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협약에 따라 군용 헬기 운용 데이터와 위험평가, 안전관리 경험을 민수 헬기 분야에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국산 헬기의 안전성과 지속감항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안전관리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수리온은 2013년 경찰헬기 2대 납품을 시작으로 산림, 소방, 해경 등 공공기관과 총 42대 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30대가 현장에 배치돼 운용 중이다. 수리온은 2022년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하며 민수 분야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 경찰, 해경이 운용하는 수리온의 데이터와 안전관리 경험을 소방, 산림 등 민수 헬기에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부품 공동 활용과 기술협력도 확대해 가동률과 기체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회전익 항공안전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회전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헬기 산업 생태계 발전과 해외시장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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