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BMW 대회 한미 공동 개최 무산 아쉽다”
입력 2026.07.03 14:19
수정 2026.07.03 14:19
김효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역시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았다. '세계 랭킹 3위' 김효주(롯데)가 한국 무대서 다시 한번 매서운 샷감을 뽐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효주는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세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안정적인 경기력이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 플레이하기 한결 수월했다"면서도 "다만 그린 스피드가 생각보다 느려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데 애를 먹었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다 살리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고 덤덤하게 총평을 남겼다.
최근 샷 난조 우려에 대해서는 시원하게 웃어넘겼다. 김효주는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샷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LPGA 코스 세팅이 워낙 정교하다 보니 작은 실수가 크게 부각됐을 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남은 이틀 동안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효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공동 개최 무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KLPGA와 LPGA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
김효주도 아쉬움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 골프 발전과 팬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두 단체가 손을 잡았어야 했는데, 공동 개최가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김효주는 "국내 선수들이 세계적인 무대를 경험하고, 한국 골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사라진 셈"이라며 “몇 해 전부터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데 미국서 뛰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아쉽단 말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