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 터져나온 상임위원장 배정 반발…이언주 "날 빼고? 정치 보복"
입력 2026.07.03 09:49
수정 2026.07.03 09:49
李, 당적 바꾼 뒤 22대 국회 재입성…현재 3선
"원내지도부 '상의한다'더니 나는 빠져 있었다"
"조롱 글 도는데 또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다. 3선인 이언주 의원이 원내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상임위원장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정치 보복이냐"고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 의원은 당적을 바꾼 뒤 22대 국회에 원내 재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언주 의원은 3일 오전 페이스북에 "요즘은 동네 동아리 모임도 합리적 기준 없이 자리를 나누면 난리가 나는데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장관급인 국회 상임위원장을 나를 쏙 빼고 나눠먹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투자전문 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이기에 경제산업분야 위원장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지원했고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했다"며 "그중 하나는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준이 뭐냐고 물었지만 답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위원장 안 해도 그만이지만 최소한 공당으로서 공적 책임감은 갖고 나눠야 하지 않냐, 정치보복이냐"고 따졌다.
그동안 상임위원장 배분은 △3선 이상 △균등 안배 △전문성 고려 △여성배려의 순으로 해왔고, 경쟁이 있으면 경선도 했었지만 본인은 원내지도부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를 들은 것 없이 배제됐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딴지 커뮤니티에 나를 낄낄거리며 조롱하는 느낌의 글이 돌고 있다"며 "그렇다고 또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 내 발로는 안 나간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에서 중도보수를 대변하는 뉴이재명 대표주자'라고 칭하면서, "조국사태 당시 삭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내로남불과 위선의 상징 '조국의 강'을 건너자고 했고, 지금은 내 말이 맞았다며 함께 한다는 깨어있는 당원들도 많은 것에 큰 위안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 △한병도 운영위원장 △유동수 정무위원장 △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송기헌 과방위원장 △진성준 국방위원장 △김영진 행정안전위원장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삼석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이광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