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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에 '대대적 혁신' 주문…"집권야당이어서 되겠나"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7.03 09:28
수정 2026.07.03 09:36

당정 협력 부족 지적…국정-입법 연계 강조

"단합은 기본, 확장 필수"…외연 확대 제시

보완수사권 폐지 원칙 유지…입법정리 촉구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전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의 대대적인 인적·기조 쇄신을 예고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집권 여당'으로서의 선도적 역할론을 강화하는 한편,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청(친정청래)계 중심의 기존 당권 역학 구도를 정면으로 개편하겠다는 정무적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전 총리는 3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차기 당권 행보와 관련해 "당의 변화를 문제 제기하고 이끌어가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지금 제가 책임감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사실상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여당이 선거만 놓고 얘기할 때 '저 사람들 나빠요' 그 얘기만 갖고 선거에 승리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 이런 원대한 역사를 만듭시다라는 것으로 가슴을 뛰게 만들어야 한다. 국가 전체가 가야 할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국민이나 상대 정치 세력과 소통하는 태도, 표현, 표정 이런 것들도 조금 더 변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 결과에 대한 일정한 평가를 선거를 통해서 내려주신 것"이라며 "당이 대대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해 "당과 리더십 전체에 있어서 책임의 크기라는 것이 있는 것이고, 그것은 책임이 제일 큰 사람부터 더 낮은 사람까지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혁신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집권 야당'이란 표현까지 꺼내들었다. 김 전 총리는 "흔히 농처럼 이야기하는 집권 야당이어서 되겠는가"라며 "(정부와) 속도와 방향을 맞추고 에너지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 총선까지 2년이 남아 있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2년 차 이후인 지금이야말로 당의 영역과 책임감의 공간은 훨씬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전임 지도부의 실책으로는 '당정 간의 속도감 및 전면적 결합성 부족'을 꼽았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하면 그것과 같은 속도로, 또는 바로 이어서 그것을 어떻게 국정과 국회의 입법으로 실현할 것인가를 착착 정리해 끌고 가는 속도감과 전면적 결합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아쉬움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당내 계파 갈등 및 외연 확장(증축·재건축론) 논쟁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다시 당내 문제로 갈등해서 분열로 가기에는 너무나 아픈 분열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분열할 만한 여유가 없다"며 "단합은 기본이고 확장은 필수다. 확장을 해나가지 않으면 민주 세력은 현재의 국정도 성공시킬 수 없고 앞으로의 연속적 집권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최대 쟁점인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보완수사권 폐지가 맞다"며 "이미 5월 전에 조기에 논의를 끝내자, 더 이상 소모적인 논의를 하지 말자라고 정리를 했던 사안인 만큼 남아있는 문제는 입법 과정에서 최대한도로 어떻게 문제점을 최소화할 것인가를 국회가 취사선택해 정리해 가면 된다"고 정리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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