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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고환율 피해 중소기업에 3000억원 초저금리 대출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7.03 18:15
수정 2026.07.03 18:15

수입 원자재 결제자금 대상…연말까지 한시 운영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8조원으로 확대…중동 피해기업 지원도 강화

신용도 낮을수록 금리 절감 효과 커져…통화전환옵션도 무상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환율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한도의 '고환율 극복 초저금리 상생대출'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고환율 장기화로 수입대금 결제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이 조달원가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을 긴급 지원한다.


기존 위기대응 특별 금융프로그램 규모도 1조원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환율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한도의 '고환율 극복 초저금리 상생대출'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원자재 수입 결제에 필요한 수입자금을 지원하는 대출로,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고환율 피해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대출금리는 수출입은행의 기간별 채권 발행금리인 '조달원가' 수준으로 적용되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다른 금융기관 대출을 갈아타기 위한 대환대출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출입은행은 시중금리가 아닌 자체 조달원가를 기준으로 금리를 책정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신용도가 낮을수록 대출금리가 높게 형성되는 만큼, 신용도가 낮은 기업일수록 체감하는 금리 인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대출은 중동 지역 분쟁 등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수출입은행은 해당 프로그램의 올해 지원 규모를 기존 7조원에서 8조원으로 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대 2.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대출 통화를 외화에서 원화, 또는 원화에서 외화로 전환할 수 있는 '통화전환옵션'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은의 우수한 신용도를 기반으로 대출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금융비용 부담이 큰 기업일수록 금리 인하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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