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글로벌 빅테크와 1.1조 전력 인프라 공급 계약
입력 2026.07.02 11:18
수정 2026.07.02 11:18
북미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전력기기 패키지 형태 공급
배전 변압기(왼쪽)와 전력 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묶은 패키지 공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제품별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으로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1조1212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른 실제 발주는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나눠 진행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객사가 북미 지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관련 제품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배전기기와 전력기기가 결합된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함께 공급하면 전력 인프라 설계 정합성을 높이고 납기, 품질, 사후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바탕으로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AI 확산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변압기, 배전반 등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