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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우울 효과 광고한 해외직구식품 적발…30개 중 19개 반입 차단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7.02 10:26
수정 2026.07.02 10:26

멜라토닌, 리튬, 5-HTP 등 의약품 성분·위해원료 확인

수면유도 제품 11개, 우울·불안 표방 제품 8개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안DB

불면증과 우울증, 불안증 치료 효과를 내세워 판매된 해외직구식품 상당수에서 의약품 성분이나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면유도와 우울·불안 증상 개선 효능을 표방한 해외직구식품 30개를 검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검사 대상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수면유도 표방 제품 15개와 우울·불안 증상 개선 표방 제품 15개다. 수면유도제와 항우울·항불안제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 39종을 검사하고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표시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수면유도 효과를 내세운 제품 11개에서는 멜라토닌,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 후박 성분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9개 제품에서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이 실제 검출됐다.


우울·불안 증상 개선을 표방한 제품 8개에서는 5-HTP와 리튬, 엘-도파 등 의약품 성분과 바코파, 요힘빈 등 국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 확인됐다.


멜라토닌은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된 성분이다. 장기간 또는 고함량으로 복용하면 두통, 어지러움, 우울, 의존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5-HTP는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와 메스꺼움, 행동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바코파는 위장장애와 무기력증, 요힘빈은 혈압 증가와 빈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 차단과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또 제품명과 제조사, 위해성분 등의 정보를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공개하고 해외직구 식품 구매 전 위해식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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