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씨아이에스케미칼에 전략적 투자…배터리 재활용 강화
입력 2026.06.30 09:23
수정 2026.06.30 09:23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 본격화
재생 원료 공급망 안정화 및 처리 역량 강화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왼쪽)와 이성오 씨아이에스케미칼 대표이사가 지난 29일 대구 엘앤에프 본사에서 열린 투자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엘앤에프
엘앤에프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LFP와 NCM 배터리 재활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씨아이에스케미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재생원료 기반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엘앤에프는 지난 29일 대구 본사에서 씨아이에스케미칼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양사가 체결한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엘앤에프는 이를 통해 고객사의 재활용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체결식에는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와 류승헌 최고재무책임자(CFO), 장성균 최고구매책임자(CPO), 이성오 씨아이에스케미칼 대표, 김영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엘앤에프는 씨아이에스케미칼의 재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LFP·NCM 후처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안에 LFP 리사이클링 생산능력도 우선 배정받아 고객사 수요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양사는 양극재 원가 절감을 위한 고순도 혼합수산화물 개발, LFP 재활용 및 재소재화 기술 등 핵심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국책과제 등 국가 연구개발 사업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씨아이에스케미칼은 독자 공정을 기반으로 탄산리튬 회수율 98% 수준의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LFP 리사이클링 기술 검증도 마친 상태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탄산리튬 등 핵심 원료의 재생원료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LFP 후처리 상업화 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리사이클링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자회사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엘앤에프는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을 통해 폐양극재와 블랙매스 재활용 사업을 강화하고, 엘앤에프플러스의 LFP 폐양극재 스크랩 처리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닉스와는 양극재 첨가제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둘러싼 제도 환경도 바뀌고 있다. 지난 4월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유럽연합도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 기반 공급망과 ESG 경쟁력을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원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