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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문구 하나가 부른 후폭풍…스타벅스, 전국 매장 닫고 역사교육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6.22 08:35
수정 2026.06.22 08:36

전국 2160개 매장, 오후 3시 조기 폐점

21일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위한 영업시간 단축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전국 매장은 22일 오후 3시에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 임직원 대상 교육에 나선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2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국 2160여개 매장의 영업을 일제히 종료한다고 밝혔다.


1999년 국내 1호점인 서울 이대점 개점 이후 전국 매장이 동시에 조기 폐점하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직원들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전사 교육의 일환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추측이 확삼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영업 종료 이후 전국 매장 직원들은 본사에서 제공한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휴가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추후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영상에는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의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 기준' 강의가 담겼다.


해당 강의는 지난 17일 스타벅스 본사 직원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용을 녹화한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행사는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관련 교육뿐 아니라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가치와 미션 등에 대해 소통하는 '브랜드 가치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탱크데이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모든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적용을 의무화하고, 다중 검증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위험 예방 체계를 재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타벅스 코리아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도 후속 조치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4일 예정된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동일한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모든 마케팅 기획 단계에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적용을 의무화하고, 다중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사전 위험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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