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에서도 조롱받는 홍명보호…"출장 경비만 날렸다"
입력 2026.06.29 14:19
수정 2026.06.29 14:20
ⓒ시나 스포츠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부터 스포츠 전문매체까지 한국의 조기 탈락을 비중 있게 다루며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8일 "한국의 월드컵 조기 퇴장이 중국 누리꾼들의 조롱과 동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32강 탈락이 확정된 직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Koreacrashout(한국 탈락)'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일부 이용자는 "한국이 2022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이후 아시아 전통 축구 강국 중 가장 빠른 귀국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비꼬았고, "조기 탈락은 전적으로 자신들의 탓", "이제 안심하고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면 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다만 조롱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많은 중국 팬들은 한국이 오랫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며 "이번 조기 탈락은 국제 축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강호들이 손쉽게 토너먼트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국가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더 이상 누구도 본선 진출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게 됐다"는 분석도 소개했다.
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시나스포츠도 같은 날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조별리그 종료 후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처지였다"며 "3위 팀 간 순위가 계속 하락한 끝에 결국 상위 8개 팀 밖으로 밀려나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한국의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이었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지만 최근 4차례 월드컵 가운데 무려 3번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다시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시나스포츠는 최근 월드컵 성적을 수치로 제시하며 한국 축구의 부진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한국 대표팀이 출장 경비로 손해를 입었다', '한국 감독 사의,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퇴장' 등이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한국 대표팀의 조기 탈락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