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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나 했더니"…중기 경기전망 다시 꺾였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29 12:00
수정 2026.06.29 12:00

중기중앙회, 7월 업황전망 경기지수 발표…비제조업 부진에 7월 SBHI 1.4p 하락

서울 시내의 한 공사 현장.ⓒ뉴시스

중소기업들의 7월 경기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진이 이어진 데다 매출 부진과 원가 부담도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2로 전월보다 1.4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경기전망이 전월보다 0.2p 오른 82.5를 기록한 반면,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76.3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 및 신발업이 63.5에서 77.2로 13.7p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도 60.6에서 69.4로 8.8p 상승했다. 반면 산업용기계 및 장비수리업은 99.5에서 84.1로 15.4p 하락했고, 음료업도 103.3에서 93.0으로 10.3p 떨어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72.5에서 70.3으로 2.2p, 서비스업은 79.6에서 77.5로 2.1p 하락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5.1→81.9)과 운수업(75.8→82.4)은 각각 6.8p, 6.6p 상승했지만, 부동산업은 94.6에서 75.2로 19.4p 급락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87.4에서 78.3으로 9.1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수출 전망이 82.8에서 87.8로 상승했고 영업이익(73.9→74.6), 자금사정(76.9→77.0)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내수판매는 78.7에서 78.2로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96.6에서 96.3으로 낮아져 고용 여건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으로 53.5%를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2.2%), 업체 간 경쟁 심화(30.1%), 인건비 상승(26.4%)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5월 평균가동률은 75.4%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소기업은 71.4%로 0.2%p 상승한 반면 중기업은 77.7%로 0.4%p 하락했다. 일반 제조업은 75.2%로 0.5%p 떨어졌지만 혁신형 제조업은 75.7%로 0.7%p 상승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가 부담과 원부자재 수급 차질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원부자재를 수급하는 중소기업 4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관련 중소기업 원부자재 수급 애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4.6%는 생산활동에 미친 영향으로 ‘원가 부담 증가’를 꼽았다. ‘원부자재 물량 부족’이라는 응답도 80.7%에 달해 원가 상승과 공급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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