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증시 강세 변함없다...코스피 8400~95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6.28 07:00
수정 2026.06.28 07:00
美 마이크론 호실적에 2분기 실적 기대감 ‘쑥’
“삼전닉스에 자금 유입 지속…주도주 대응해야”
국내 증권사들이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8400~9500선을 제시했다. ⓒ데일리안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미국 마이크론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8400~9500선을 제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22~26일) 코스피는 8080.99~9253.00 사이에서 움직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22일에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23일과 26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처럼 코스피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국내 증권사들은 증시 변동성 확대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벤트성 변동은 추세를 꺾는 요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 주목했다.
최근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7% 늘어난 414억6000만 달러(한화 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1.2%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20.7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4분기(6∼8월) 매출액 가이던스를 50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436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씻어냈다.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은 만큼, 반도체 투심이 회복되며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확대됐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 속에도 결국 주가가 적정 가격을 찾아가고, 그 적정 가격은 실적이 결정한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이 반도체에 집중되는 그림으로,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리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주도주 중심의 대응 유지가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다음달 1일에는 6월 한국 수출입 실적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마이크론 실적을 시작으로 6월 수출입 발표, 다음달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 모멘텀이 연이어 있는 셈이다.
이때 업계에서는 6월 수출입 데이터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경우, 국내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이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반도체 수출의 사상 최대치 경신 여부가 주목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