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0만명 감원' 초강수…독일 공장 4곳 폐쇄 검토"
입력 2026.06.27 02:10
수정 2026.06.27 07:34
中 경쟁·美 관세에 구조조정 확대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 ⓒ폭스바겐그룹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최대 10만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독일 내 공장 4곳을 폐쇄하는 초대형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전문지 매니저마가친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경영진은 현재 추진 중인 약 5만명 감원 계획을 두 배 수준인 최대 10만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하노버, 츠비카우, 엠덴 공장과 아우디의 네카르줄름 공장 등 모두 4개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장에서만 4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과 미국의 자동차 관세, 유럽 자동차 수요 둔화가 동시에 겹치면서 기존 사업 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영진은 향후 투자 규모를 약 15% 줄이고 핵심 브랜드와 부품 사업의 조직 개편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폭스바겐은 매니저마가친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모든 중요한 결정은 적절한 의사결정 기구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 계획은 다음 달 9일 감독이사회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