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광고비 73.5억'…컴포즈 가맹점주들, 40% 분담 '의견 분분'
입력 2026.06.25 18:27
수정 2026.06.25 18:28
과반 동의시 점포당 월 8만원 부담
컴포즈커피 방탄소년단 뷔 광고 장면. ⓒ컴포즈커피
컴포즈커피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74억원 수준의 광고 모델 재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가맹점주들이 이 중 40%를 부담해야하는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최근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뷔 재계약을 포함한 광고비 집행 동의안을 발송해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현행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점주 과반이 광고비 집행 재계약에 동의할 경우 가맹본부는 비용 일부를 점주에게 분담시킬 수 있다.
동의안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총 광고비는 73억5000만원 규모다.
비용 부담은 본사가 60%, 가맹점주가 40%를 나눠 맡는다. 본사는 약 44억원을 부담하고 점주들은 총 29억원가량을 분담하는 식이다. 점포당 부담액은 월 약 8만원(부가세 별도) 수준이다.
앞서 컴포즈커피는 지난 2024년 뷔를 처음 모델로 기용했을 당시에도 총 60억원 규모 광고비 가운데 20억원을 점주가 부담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진행된 광고 계약에서도 점포당 월 약 9만원 수준의 광고비가 부과됐다.
다만 일부 점주들은 광고비 자체보다 추가 고정비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원두값, 임차료,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매출 상승 등 체감할 만한 광고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권에 따라 광고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쟁점이다. 유동인구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도심 상권은 광고 효과를 상대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는 상권은 광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광고 운영을 효율화해 전체 광고비 규모를 전년보다 줄였고 가맹점주의 월 부담액도 약 11.3%로 낮췄다"며 "전체 광고비의 60%를 본사가 부담하는 것은 업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가 스타 모델의 광고비를 점주와 나누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메가MGC커피는 2023년 광고 집행 예상액 60억원을 본사와 가맹점주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점포당 월 부담액은 12만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