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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LA행 시나리오, 박지성도 쓴소리 “3경기 다 똑같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25 14:19
수정 2026.06.25 14:22

홍명보 감독. ⓒ 뉴시스

무기력한 무득점 충격패에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쓴소리를 뱉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후반 18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남아프리카공화국(피파랭킹 61위)에 0-1 패했다.


5만 여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도 홍명보호는 졸전 끝에 졌다.


유효슈팅 1개 없이 전반을 마치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이태석·백승호를 빼고 손흥민·옌스 카스트로프·김진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래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전반부터 답답했던 공격 전개, 불안한 수비는 계속 이어졌다. 오히려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세코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9분 오현규 대신 조규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6분의 추가시간에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고 주저앉았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공격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똑같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수비에 중심을 두고 공격하겠다는 것인데 문전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문전 앞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점 이후에도 공격 숫자를 크게 늘리지 않은 것에 대해 “공격적으로 가야 하는 상황인데 수비 숫자는 그대로 두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명보호는 이날의 패배로 자력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른 조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올라 우리 교민들이 많은 LA에서 '피파랭킹 30위' 캐나다(B조 2위)와 격돌하는 장밋빛 시나리오는 찢어졌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최종 1승2패(승점3)를 기록, 멕시코(승점9)와 남아공(1승1무1패,승점4)에 이어 A조 3위가 됐다. 한국은 12개 조 3위팀 가운데 8위 안에 들어야 32강에 합류한다.


힘겹게 32강에 오르더라도 더 강한 상대와 더 먼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 다음 상대는 E조 1위를 조기 확정한 독일 또는 이집트·이란·벨기에 중 G조 1위를 차지하는 팀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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