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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덕에 미뤄진 탈락 쇼크, 이제 일본 응원해야 하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25 13:47
수정 2026.06.25 13:50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서 0-1 충격패

체코 제압한 멕시코 덕분에 3위 자리 유지

일본이 스웨덴에 2골 차 이상 승리 시 32강 진출 가능성↑

남아공전 패배에 아쉬워하는 조규성. ⓒ 대한축구협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자력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축구대표팀은 아이러니하게도 라이벌 일본의 선전을 바라야하는 상황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체코에 이기고 멕시코에 져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던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3(1승 2패·득실 차 –1)에 그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동 시간대 경기를 치른 멕시코가 체코를 3-0 격파해 그나마 조 3위에 올랐다. 하마터면 남아공전 패배로 조 4위로 밀려나 탈락이 확정될 뻔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에 깜짝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던 멕시코는 이번 대회 체코 상대로 패하더라도 조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에 희망을 안겨줬다.


이제 한국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본 뒤 와일드카드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간절히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대회는 12개 조 3위 팀끼리 성적을 비교해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32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야 하는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조 3위 상위 8팀은 일단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가린다.


A조부터 C조까지 일정이 마무리된 현재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1승1무1패(승점 4)로 한국을 앞서고, C조 3위 스코틀랜드는 1승 2패로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가 -3으로 한국보다 낮은 상황이다. 일단 한 팀은 제쳤고, 세 팀을 더 앞서야 한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일본이 속해 있는 F조다. 튀니지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과 네덜란드가 1승 1무(승점 4점)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스웨덴이 1승 1패(승점 3점)로 두 팀의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일본과 스웨덴은 오는 26일 오전 8시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이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스웨덴의 골 득실 차가 -2 아래로 떨어지면서 한국이 다시 한 팀을 제칠 수 있다.


일본을 응원하는 게 내키지 않겠지만, 다 남아공전 졸전이 초래한 결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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