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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검사 ‘양성’이더니...정밀검사 ‘음성’으로 석방된 ‘좀비男’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6.25 09:40
수정 2026.06.25 09:46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이 마약 간이검사 결과와 달리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석방됐다.


24일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던 30대 남성 A 씨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SNS 갈무리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필로폰 등 마약류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예비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석방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좀비처럼 서 있는 모습의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영상 속 A 씨는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몸을 굽히고 양팔을 늘어뜨린 채 서 있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된 '마약 좀비'와 유사하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은 인상착의가 비슷한 A 씨를 발견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국과수 1차 예비 감정 결과와 별도로 실시한 펜타닐 간이 키트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당시 몸에 힘이 없어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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