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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폭락에 머스크 '세계 첫 조만장자' 반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25 06:40
수정 2026.06.25 07:06

일주일 새 30% 급락…재산 1000조원 아래로

지난해 4월 3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DC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달성했던 '조만장자(재산 1조 달러 이상)' 타이틀을 불과 2주 만에 반납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와 포브스 실시간 부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9560억 달러(약 1310조원)로 감소했다. 지난주 한때 1조 1000억 달러를 넘어섰던 재산이 불과 며칠 만에 1400억 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스페이스X 주가 급락이다. 이달 12일 상장한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주당 135달러에서 225달러까지 치솟으며 기업가치가 2조달러를 넘었다. 당시 머스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재산 1조달러를 돌파한 인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번주 주가는 급격히 꺾였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약 30% 하락했고, 23일에는 하루에만 16% 폭락했다. 현재 주가는 150달러대 초반까지 밀린 상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20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AI 사업과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무 부담 우려가 커졌다. 지난해 약 50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AI 거품 논란이 확산되며 테슬라 주가도 동반 하락하면서 머스크 재산 감소 폭이 커졌다. 다만 머스크는 여전히 압도적인 세계 1위 부자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재산은 약 9570억달러로, 2위인 전 구글 CEO인 래리 페이지와의 격차가 60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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