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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부패 재판 증언 마무리…98차례 법정 출석 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25 05:43
수정 2026.06.25 07:21

최종 변론·평결 단계로…정치적 운명 가를 판결 주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21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헤르츨 산에 위치한 군 묘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부패 재판에서 진행해 온 증언을 모두 마쳤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끝으로 약 18개월 동안 이어진 총 98차례의 증언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는 2024년 12월부터 직접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벌들로부터 고가의 시가와 샴페인 등을 받은 혐의 ▲언론사와 유리한 보도를 거래했다는 의혹 ▲통신 규제 완화 대가로 우호적 보도를 받았다는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번 재판은 2020년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전쟁과 이란 분쟁, 안보 상황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국가안보 관련 사유로 심리가 중단되거나 일정이 변경되기도 했다.


향후 재판의 핵심은 뇌물 혐의 입증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네타냐후 총리가 통신기업 베제크 측에 규제상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우호적 언론 보도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검찰이 가장 중대하게 보고 있는 사안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말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재판 또는 합의 절차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증언 종료로 재판은 사실상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최종 판결까지는 추가 심리와 법적 절차가 남아 있어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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