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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로 항공유 만든다…LG화학, CCU 기술 실증 착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24 14:28
수정 2026.06.24 14:28

이산화탄소·그린수소 합성 기반 차세대 친환경 연료…탄소 배출 저감 기대

LG화학 CTO 심규석 전무(왼쪽에서 세번째)와 김노마 기반기술 연구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CO₂ 포집·활용 기술 시연회 및 CCU 메가프로젝트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LG화학

LG화학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e-SAF) 생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항공 분야 탄소 저감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연료 시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LG화학은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CCU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산화탄소를 지속가능항공유로 전환하는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LG화학은 총괄 주관기관을 맡는다. 현대건설, 엘티메탈, 프로콘엔지니어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석유관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군산대학교, 충청남도 등이 공동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LG화학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그린수소와 반응시켜 연료를 합성한 뒤 정제와 고도화 공정을 거쳐 e-SAF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e-SAF는 지속가능항공유(SAF)의 한 종류다.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그린수소를 활용해 만드는 합성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항공 분야 탄소중립 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국은 SAF 사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SAF 혼합 비율을 70%로 높이고, 이 가운데 합성연료 비중을 3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도 2040년 SAF 28.2%, 합성연료 4.5% 목표를 설정했다. 싱가포르와 일본, 인도 등도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7년부터 SAF 1% 혼합 의무화가 시작된다. 정부는 2035년까지 SAF 혼합 비율을 7~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e-SAF 생산 기술을 확보해 합성항공유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고도화하고 e-SAF 생산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향후 관련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항공유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규석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CCU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하는 탄소중립 핵심 기술”이라며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고도화를 통해 e-SAF 생산 효율을 높이고, 항공 분야 탄소 저감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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