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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개혁신당·한동훈, '선관위 개혁' 공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23 16:17
수정 2026.06.23 16:18

주호영 "선관위 확 뜯어고쳐야"

한동훈 "李, 개헌 아닌 사과부터"

천하람 "재선거, 오히려 참정권 침해"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을 위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보수 야권 입법 공조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과 공동주최로 '잃어버린 나의 한표, 흔들리는 민주주의-참정권 피해 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를 비롯해 친한(친한동훈)계, 오세훈 서울시장 측 의원 등 비당권파는 물론, 구주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가 모욕적으로 느낄지 모르겠지만, 독자적으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각 부처에서 지원자를 끌어모아 만들었다"며 "부처에서 적응 못 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구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한 의원이 1호 법안으로 선관위 감찰법을 발의한 것을 언급, "선관위를 확 뜯어고쳐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도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타락한다는 것을 새기면서 선관위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관위를 대상으로 '원포인트 개헌'을 주장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과 여권은 자신들도 피해자인 것처럼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한다"며 "이 대통령은 숟가락 얹어 개헌 흐름을 만들어갈 게 아니라 이 사태에 가장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8년 총선에서 압승하고 2030년 정권 되찾아오는 게 보수 재건의 목표"라면서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정의와 유능함이 무너진 상태에서 보수 정치가 실력과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는 '전국 재선거' 주장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이 의원은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연결되는 것을 배격해야 한다"면서 "참정권 박탈 회복은 중요하지만, 정상적으로 참정권을 행사한 유권자의 참정권이 다시 박탈될 수 있는 '전면적인 재선거' 주장도 헌법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지지층 안에서도 부정 선거를 믿는 사람만 이 주제에 목소리를 내도록 우리 스스로 동력을 줄이고 범위를 축소해서 놀랐다"며 "전면적 재선거를 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투표한 사람의 참정권이 오히려 침해된다"고 거들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 명 한 명 악수했으며, 주호영·이성권 의원을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등 부쩍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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