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천식 증상 못 잡으면 삶의 질 '뚝'…일상 제한 5배↑
입력 2026.06.23 09:47
수정 2026.06.23 09:47
증상 조절 환자 삶의 질 12% 높아…701명 분석 결과
이동·자기관리·불안까지 영향…꾸준한 치료 중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중증천식 환자가 증상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할 경우 직장과 가사, 여가활동 등 일상생활에 제약을 겪을 위험이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잘 조절된 환자는 삶의 질도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조절되지 않은 중증천식 환자는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제한 위험이 조절된 환자보다 5.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는 중증천식 환자 592명과 비중증 천식 환자 109명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중증천식 환자의 삶의 질은 비중증 환자보다 낮았다. 같은 중증천식 환자 가운데서도 증상이 조절되는 환자는 조절되지 않는 환자보다 삶의 질 지수가 약 12% 높았다.
증상 조절이 이뤄지지 않은 환자는 이동성, 자기관리, 일상생활 수행능력,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전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직장, 공부, 가사, 여가활동과 관련된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가 가장 두드러졌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천식 증상 조절 불량, 폐기능 감소, 최근 응급약 사용 증가, 체질량지수 증가 등이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된 요인으로 확인됐다. 천식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항목이 삶의 질 저하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중증천식 관리에서 폐기능 수치뿐 아니라 환자의 증상 조절 수준과 일상생활 기능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함께 호흡기 감염, 흡연 등 악화 요인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